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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<소아치루 치료원칙>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8.05.04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521
내용

<소아치루 치료원칙>

<부모님들께서는 무조건 돌까지는 고름만
빼주면서 지켜본다는 한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>
 
환아의 부모님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이유는 아무래도 소아 치루의 다소 복잡한 자연환경 때문으로 보입니다. 소아 치루는 100% 남자아기에서 생깁니다. 태중에 있을 때 남성호르몬에 과다 노출된 아기에게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, 이런 현상은 남자아기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이런 아기들의 특징은 항문샘이 유난히 깊다는 것입니다.
 
이렇게 깊은 항문샘에 변이 끼어 들어가면 여기서 항문주위농양이 발생합니다. 일반적으로 항문주위농양은 배농을 하거나 자연적으로 터지게 되면 2/3에서 치루로 이행이 됩니다. 따라서 통상적으로 일단 농양이 생기면 배농을 먼저 한 후 2개월 정도 기다려봐서 치루로 이행된 것이 확인되면 바로 치루 절개수술을 해주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.
 
그런데 유아, 즉 돌전의 아기에서 생기는 항문주위농양은 다른 연령에서 생기는 항문주위농양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.
 
첫째, 농양에서 치루로 진행이 된 이후에도 돌 이전에는 다시 저절로 완치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(돌 이후에는 일단 치루가 되면 치루수술을 하지 않고는 절대로 저절로 완치되지 않습니다) 따라서 돌이 될 때까지는 고름이 반복해서 잡히더라도 그때그때 고름을 짜주며 기다려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.
 
둘째, 돌 이전에 항문주위농양이나 치루가 생긴 아기에겐 주변의 또 다른 항문샘에서 농양이 추가로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 유아치루 아기의 특성상 깊은 항문샘이 여러 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치루로 진행되었다고 성인에서처럼 즉시 치루수술을 해주다보면 서너 번까지 수술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. 따라서 돌이 될 때까지 최대한 기다렸다가 그 때 가서 한 몫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. 다행히 돌이 지난 후엔 추가로 농양이 새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.
 
결론적으로 유아에서는 농양과 치루가 생기더라도 돌이 될 때까지는 배농만 해주면서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. 이런 유아치루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, 결국 치루 재발이 반복된다며 걱정을 하게 됩니다. 따라서 부모님들께서는 무조건 돌까지는 고름만 빼주면서 지켜본다는 한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.
 
단, 너무 자주 고름이 잡혀서 아기가 힘들어한다면, 예외적으로 돌전에라도 치루 절개수술을 해줄 수 있습니다. 소아 치루는 단순치루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수술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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